2026년 8월 14일, 구미 생활문화센터에서 91회 구미 코딩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 주제는 'AI와 캡컷을 활용한 영상 편집'이었는데요. 평소보다 현장 열기가 훨씬 뜨거웠어요. 단순히 앱 버튼 누르는 법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었거든요. AI 덕분에 영상 편집의 문턱이 얼마나 확 낮아졌는지, 그리고 이걸 내 일상과 실무에 어떻게 써먹을지 찐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모임 개요
- 일시: 8월 14일
- 장소: 미술공작소 2층
- 주제: AI 시대 필수! 캡컷 영상 편집 실습
- 발표: 하야로비
👥 참석자 (14명)
- 수박, 크림빵오리, 딧쏭, 토끼, 냥이구름
- 나라바람, 하야로비, PCGEM, 두글자, 빤더
- 메이정, 딸둘, 호돌짱, 디카페인
🛠 세션 핵심 내용
요즘 아이들 맨날 스마트폰으로 숏폼 챌린지만 보잖아요? 그걸 보며 위기감을 느낀 부모님들이 꽤 많이 오셨더라고요. "맨날 보기만 할 게 아니라, AI로 직접 멋진 영상을 만들어서 애들한테 제대로 된 디지털 활용법을 보여주겠다!" 이렇게 결심하고 오신 분들의 이야기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이제 영상 편집은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AI와 결합하니까 누구나 쓸 수 있는 든든한 무기가 되더라고요. 70대 어르신부터 현업 개발자까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는 모습. 솔직히 커뮤니티의 진짜 매력이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메인 세션 전에 딸둘 님과 메이정 님이 AI 실무 적용 썰을 풀어주셨는데, 와… 여기서부터 이미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 AI 어벤져스 만들기: 딸둘 님은 챗GPT, 제미나이, 그리고 커서(Cursor)까지 세 개의 AI를 동시에 엮어서 쓰시더라고요. 폴더 하나를 공유해 주면 이 세 녀석이 서로 코드를 비평하고 토론하면서 100점짜리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AI를 그냥 도구가 아니라 '가상의 팀원'처럼 굴리는 걸 보니 솔직히 좀 소름 돋았어요.
- 장비 없이 뽑아내는 부동산 광고: 메이정 님은 AI로 부동산 마케팅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셨어요. 비싼 카메라? 복잡한 조명? 다 필요 없었습니다. 텍스트로 짠 시나리오를 AI에 던져서 그럴듯한 시각 결과물로 뽑아내는 걸 보니, 당장 실무에 써먹어도 손색이 없겠더라고요.
이어진 메인 세션에서는 하야로비 님이 캡컷의 핵심 기능을 쏙쏙 뽑아 알려주셨습니다. 틱톡 만든 회사에서 나온 툴답게 숏폼 깎는 데는 진짜 최적화되어 있더군요.
- 키프레임(Keyframe): 영상에 리듬감을 불어넣는 마법. 위치나 크기만 살짝살짝 바꿔줘도 영상이 살아 움직여요.
- 마스킹(Masking): 시청자 시선을 멱살 잡고(!) 끌고 가는 기술. 화면 전환할 때 쓰면 진짜 전문가가 만든 것 같은 효과가 납니다.
- 크로마키(Chroma Key): 배경 날리고 AI가 만든 이미지랑 합성할 때 필수죠. 해보니 확실히 재밌습니다.
편집 스타일도 사람마다 달라서 흥미로웠어요. 하야로비 님은 음악 비트부터 쫙 깔아놓고 거기에 맞춰 영상을 썰어(?) 넣는 '감성 몰입형'이라면, 디송 님은 시각적인 정보부터 꼼꼼히 배치하고 소리를 얹는 '정보 전달형'이시더라고요. 정답은 없습니다. 내가 만들려는 영상 목적에 맞춰 골라 쓰면 그만이죠.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집으로 돌아오며 머릿속에 남은 생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버튼 위치보다 중요한 건 편집의 뼈대"
앱 기능은 업데이트되면 그만이에요. 진짜 중요한 건 레이어의 구조와 키프레임이 움직이는 원리 자체를 이해하는 겁니다. 이 논리가 머릿속에 잡혀 있어야 AI가 던져주는 소스들을 맛깔나게 요리할 수 있어요. - "나이도, 낡은 노트북도 핑계가 될 수 없다"
이날 제일 감동적이었던 순간. 8세대 구형 노트북을 들고 오신 70대 어르신이 덤덤하게 하신 말씀이 잊히지 않아요. "나중에 양로원 가서 멍하니 시간 보내기 싫어. 내가 다녀온 해외여행 영상들 내 손으로 직접 편집하면서 추억하고 싶어서 왔지." 하드웨어 사양이나 나이 따위는 배우려는 열정 앞에서 아무런 장애물이 안 된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진짜 뭉클했어요. - "다음은 피그마(Figma)다!"
영상 편집으로 끝이 아닙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디자인 툴인 피그마와 IoT-인공지능 결합을 다뤄본다고 하네요. 구미 코딩 모임이 단순한 코딩 스터디를 넘어, 온갖 기술이 융합되는 엄청난 놀이터로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에 벌써 다음 달이 기다려집니다.
